트럼프가 이번에는 베트남을 지목하였습니다.
처음 관련 기사를 접했을 때(2025년 4월 2일)만 해도 트럼프가 또 만만한 국가를 하나 찍어서 단물을 빼 먹으려고 하나보다 했는데, 자료를 조사해보니 트럼프의 최근 행보가 앞뒤 가리지 않고 몽니를 부리는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선 전 트럼프가 가장 먼저 선전포고를 한 나라는 중국이었습니다. 패권 다툼의 전면전을 치루는 상대국가인 만큼 당연한 순서였죠.
그 다음이 멕시코와 케나다입니다. 케나다는 조금 의외이긴 했지만 멕시코와 케나다를 함께 지목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USMCA 협정 때문입니다. USMCA는 과거 북대서양조약기구(NAFTA)를 없애면서 새롭게 체결한 미국-멕시코-캐나다 3국의 새로운 무역협정입니다. 누가 봐도 세 나라 중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을 갖고 있는 나라가 미국이다 보니 USMCA 하에서 교역을 하게 되면 미국의 무역수지가 가장 안 좋을 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멕시코는 2024년 기준 대미 수출 비중미 전체 수출의 84%로서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발효되어 미국 수출에 지장을 주게 되면 그야말로 나라 경제가 휘청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강경태도로 일관하는 캐나다 총리와 다르게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의 요구조건을 거의 무조건 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목한 국가가 바로 베트남 입니다.
중국, 멕시코, 베트남.
이 세 국가는 2024년 기준으로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무역 적자국 1등, 2등, 3등 국가입니다.
트럼프는 통계에 기반해서 미국의 무역수지에 우의를 점하는 일진들을 하나 하나 격파해 나가기 위해 관세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아시아에서 중국을 대신하는 제조 공장으로서 조용히 이득을 누리고자 했던 베트남을 트럼프가 주목한 배경과 그 영향, 그리고 이에 대한 베트남과 한국 기업들의 대응 방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급변하는 국제 무역 환경 속 베트남의 부상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은 글로벌 생산 기지로서 급부상하며 국제 무역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베트남의 총 수출액은 약 4055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미국으로의 수출이 약 1196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30%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베트남의 최대 수출 시장임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무역 성장 이면에는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무역 적자와 베트남에 대한 관세 부과 움직임
미국은 오랜 기간 동안 무역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미국의 주요 무역 적자국은 중국, 멕시코, 그리고 베트남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베트남과의 무역 적자는 약 1046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무역 불균형은 미국 내에서 우려를 낳았고,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명명된 행사에서 새로운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계획에는 베트남을 포함한 주요 무역 적자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포함되어 있으며,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평균 관세율은 기존 2.2%에서 최대 20%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조치는 베트남의 주요 수출 품목인 의류, 신발, 전자제품 등, 베트남의 제조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과 한국 기업들의 대응 방안
베트남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제품의 수입을 확대하고,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은 중국산 제품의 우회 수출을 방지하기 위한 원산지 규정 강화와 투명한 무역 관행을 도입하여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이러한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원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외의 다른 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전략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무역 환경 속에서의 전략적 대응의 중요성
미국과 베트남 간의 무역 관계는 현재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움직임은 베트남 경제와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트남과 한국 기업들은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공급망의 다변화, 생산 공정의 효율화, 그리고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기업들은 무역 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궁극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은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내 핵심 생산 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경제 초보가 예측하는 멕시코,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향후 태도와 시나리오
개인적으로 미국은 멕시코와 베트남에 대해 짧은 기간 관세 정책을 무기로 블러핑을 할 수는 있지만 고율의 관세 정책을 장기간 유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트럼프는 관세를 무기로 특히 멕시코에서 많은 것을 얻어 내는 것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대선에서 자기에게 표를 준 미국 시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려고 할 것 입니다.
가장 먼저 바이든 정부에서 문제가 되었던 남부 국경에서의 이민자 문제 해결입니다.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가 이전 바이든 정부의 가장 큰 정책 실패라고 주장한 이슈였습니다. 트럼프는 이 이슈를 해결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면서 해결자로서의 정치적 이미지를 얻고자 할 것 입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멕시코의 대미 수출은 국가 전체 수출의 8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벌써부터 미국 국경에 멕시코 경비를 강화시켜 두었고, 트럼프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가 멕시코를 통해 노리는 두 번째는 멕시코 우회 수출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중국의 견재 입니다. 멕시코는 미국과 남부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미국이 이미 중국을 대체하는 제조 국가로 활용하여 시스템과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이유로 중국은 2020년부터 멕시코 현지 투자를 급격하게 늘려오는 상황이었고, 이 사실을 트럼프 정부 역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멕시코에 언제든지 고율의 관세를 부과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면 중국 기업들 역시 멕시코 투자를 망설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위협용일뿐 장기간 동안 멕시코와 베트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결국 미국의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유발 할 수 밖에 없고, 이렇게되면 트럼프 자신이 그토록 지지를 호소했던 미국 국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웬만한 공산품을 중국이 공급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중국과는 전면전을 선포해 버렸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저렴한 생필품을 계속 공급해 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멕시코와 베트남을 파트너로서 데려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트럼프가 비싼 재생에너지를 극혐하고, 환경오염은 신경쓰지 않으며 오로지 Cost 관점에서 화석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지지하는 것 또한 중국과의 이별을 염두하며 그 과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입니다.
베트남, 멕시코와 같은 국가에 대한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뉴스가 발표될 때 마다 해당 국가에 많은 투자를 진행한 관련 기업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저는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러한 주가 움직임을 저가 매수로 생각하고, 큰 돈은 아니지만 조금씩 투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모든 투자에 대한 성공의 과실과 손실의 아픔은 투자자 자신에게 귀결되니 신중하게 생각하시되, 소소한 베팅으로 즐거움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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